현대건설, 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 잇따라

부산 사직1-6지구, 고양 능곡6구역 정비사업 수주

올해 수주 공사금액만 약 3100억원, 브랜드가·치혁신설계 등 호평

고양능곡6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올해 연초부터 현대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합원들이 건설사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 상품 차별화 등을 바라고 있고, 이러한 조합원들의 요구사항과 힐스테이트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정비사업 2개 곳의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금액만 약 3166억원으로 올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능곡6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을 얻었다.

능곡6구역은 지상 최고 45층 13개동에 아파트 2512가구와 오피스텔 184실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36만9000여㎡로 뉴스테이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에도 부산 사직 1-6지구 재건축정비사업 공사를 따냈다. 사직1-6지구는 현대건설의 단독시공으로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연면적 약 19만여㎡ 총 1131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이은 분양성공으로 인해 힐스테이트 브랜드가치가 더욱 높아진 데다 최근 적용하고 있는 혁신설계 및 시스템들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어 조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6년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조사’에서 현대건설은 건설사 상기도(24.9%), 브랜드선호도(17.8%), 신뢰도(11.3%)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선호도 부분에서는 13년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가 래미안에서 힐스테이트가 바뀐 것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100대 브랜드 아파트 부문에서 힐스테이트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최고 신용등급인 'AA-' 등급의 안정성을 갖췄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십분 활용해 혁신설계 및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