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저주, 레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1.27 00:18  수정 2017.01.27 08:16

셀타 비고전서 19명의 선수만 차출

베일의 전력 이탈로 호날두까지 과부하

레알 마드리드 주요 부상 명단 ⓒ 데일리안 박문수, 레알 공식 프로필

잘 나가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6-17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졌던 레알은 종합 전적에서 셀타 비고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국왕컵 탈락도 아쉬운 결과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셀타 비고전에서 레알은 19명의 선수만 차출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징계 탓에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도 금지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셀타 비고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 소속의 유망주 2명 포함 선수단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지단의 아들인 엔조 지단과 아크라프 하키미가 주인공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 모른다. 현재 레알은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다니 카르바할와 마르셀루가 부상 중이다. 바란과 페페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눈에 띄는 공백은 베일이다. 발목 부상을 당한 베일은 수술대에 오를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베일의 전력 이탈로 호날두 역시 과부하를 받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BBC' 일원 중 베일이 이탈한 데 이어 벤제마 역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컨디션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레알 공격진에 누수가 생겼다. 차선책인 하메스 역시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셀타 비고전 이후의 상황은 더욱 최악이다.

미드필더진의 구심점인 모드리치 역시 근육 과부하로 보름간의 결장이 예상된다. 베일과 하메스에 이어 모드리치까지 부상 아웃 당하면서 공격진 운용에 비상이 걸린 레알이다.

가장 심각한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이 동시에 아웃되면서 측면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두 선수 모두 레알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코엔트랑과 다닐루가 뛸 수 있지만 두 선수에게 레알의 측면 수비진을 맡기기에는 기량면에서 안정감 면에서 여러모로 불안한 게 사실이다.

부상 선수들이 눈에 띄게 늘어남에 따라 2014-15시즌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한 레알이다. 2013-14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레알은 클럽 월드컵까지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리며 클럽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주축 선수들의 과부하가 걸렸고, 레알은 엘 클라시코전 패배로 라 리가 우승을 놓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벤투스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떨어졌다. 잘 나가던 중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등 악재가 겹친 탓에 UEFA 슈퍼컵을 제외하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셈이다.

이번 시즌에도 레알은 세비야와의 경기 전까지 4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지단 감독 체제에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세비야전과 셀타전에서 나란히 패하며 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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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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