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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민 마음 얻지 못했다" 대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7.01.26 10:52 수정 2017.01.26 12:05        이슬기 기자

"민주당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해 돕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퇴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대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주최하고 "그동안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성찰과 단련의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서울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간 박 시장은 촛불공동경선 및 야권공동정부 수립을 제안하며 경선 룰 논의에 불참했었다. 전날 지도부가 박 시장의 제안이 반영되지 않은 룰을 확정하자 이에 거세게 반발했고, 경선 참여 여부에 정가의 시선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최성 고양시장 간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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