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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반기문 '입당' 우선적…'당 대 당' 통합 없다"


입력 2017.02.01 13:58 수정 2017.02.01 14:24        문현구 기자

"반 전 총장 온다고 당 경선룰 바뀌지는 않을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방문해 정병국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방안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이라는 것은 없다"며 반 전 총장의 '입당'이 우선적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 전 총장이 독자적 정치결사체를 만든다면 '당 대 당' 통합도 가능하냐'는 물음에 "우리 당과 지향하는 방향과 같으면 들어오면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바른정당 경선 스케줄은 당의 로드맵대로 진행될 것이다. 반 전 총장의 입당 여부에 따라 경선룰이 바뀌거나 로드맵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우리는 패권정치와 패거리 정치를 지양하려고 나와서 만든 정당이다. 누구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누구를 영입하기 위해 룰과 기본 원칙을 바꾸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날 인사차 바른정당 당사를 방문한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입당 권유는 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이 어제(31일) 밝힌 '개헌협의체' 제안도 당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반 전 총장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오신 자리에서 당 의원들이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도 후보는 가능하면 캠프를 가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후보 얼굴만 쳐다보고 눈도장을 찍으려 하므로 그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으면 판단의 근거가 흐려진다는 말을 전했더니 반 전 총장께서 수긍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입당에 대해 "처음에는 창당 전후로 40석 내외가 되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아직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앞으로 (새누리당 의원 탈당을 통해) 좀 늘어날 것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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