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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황창규 KT 회장 2기 체제 탄력...신설 AI·글로벌센터 수장 임명


입력 2017.02.01 16:47 수정 2017.02.02 13:38        이호연 기자

‘AI 테크 센터’장에 김진한 상무...‘글로벌사업개발단장’에 서상욱 상무 전격 발탁

AI, IoT, 5G 등 미래 성장동력 적극 발굴

황창규 KT 회장. ⓒ KT

‘AI 테트 센터’장에 김진한 상무...‘글로벌사업개발단장’에 서상욱 상무 전격 발탁
AI, IoT, 5G 등 미래 성장동력 적극 발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황창규 KT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가속도를 낸다. 우선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업 부문 수장을 임명하고, 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최근 신설된 ‘AI 테크 센터장’과 ‘글로벌사업개발단장’을 내부에서 전격 발탁했다. 전문가를 적극 중용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AI 테크 센터장에는 김진한 상무가 선임됐다. 김진한 상무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T 융합기술원 내부의 미래기술연구소 Enabling 기술을 담당한 이후 2016년 서비스 연구소 미디어 서비스를 도맡았다.

AI 테크 센터는 KT부서에 산재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담당한다.

글로벌사업개발단장에는 서상욱 상무가 앉았다. 1972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KT 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 기획을 담당한 뒤, 전략 기획실 전략 투자 부문을 이끌었다. 글로벌사업부문으로도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황창규 회장은 김진한 상무와 서상욱 상무의 전문성을 인정, 신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맡겼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이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임파워먼트’에 기반해 이번 인사도 이뤄졌다”며 “상무급으로 수장을 결정한 것은, 현장의 재량권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의사 결정 과정을 효율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연임 이후 플랫폼 중심 사업자로의 변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AI를 비롯해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최연소 임원인 김지원 상무(32세)를 삼성전자에서 영입하고, AI조직인 T브레인을 신설한 바 있다. 김 상무는 2003년 서울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했다. 그는 4년만에 MIT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은 만점으로 졸업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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