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최다’ 에버턴…루카쿠 계보 잇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05 11:55  수정 2017.02.05 11:56

루카쿠가 득점왕 오르면 1985-86시즌 이후 31년만

잉글랜드 1부 리그 득점왕 배출 클럽. ⓒ 데일리안 김윤일

‘벨기에산 폭격기’ 로멜로 루카쿠(24)가 한 경기서 4골을 퍼부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루카쿠는 5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24라운드 홈경기서 4골을 몰아쳐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루카쿠는 전반 1분 만에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고, 전반 29분 추가골, 그리고 후반 막판 2골을 더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경기 4골을 더한 루카쿠는 단숨에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리그 16호골을 완성한 루카쿠의 뒤에 알렉시스 산체스, 디에고 코스타(이상 15골)가 위치해 있으며, 14골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저메인 데포가 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에버턴 역시 클럽 역사상 13번째 득점왕 배출 가능성에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포함,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득점왕을 배출한 클럽이다.

하지만 1985-86시즌 30골을 넣었던 게리 리네커를 끝으로 득점왕 맥이 끊겼고,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지난해 루카쿠의 4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에버턴의 득점왕 배출은 1900년대 초반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영국 축구의 전설인 딕시 딘이다. 특히 딘은 1927-28시즌,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인 60골을 퍼붓는 등 1부 리그 통산 득점 3위(310골)에 오른 레전드다.

12회 득점왕을 배출한 에버턴에 이어 아스날(11회), 토트넘(10회), 선덜랜드(8회),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톤 빌라, 더비 카운티(이상 7회)가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아스날과 맨유가 나란히 5회 득점왕을 배출했고, 첼시(4회), 리버풀, 블랙번(이상 3회)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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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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