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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 대통령, 탈당 권유 적극 받아들여야"


입력 2017.02.07 10:11 수정 2017.02.07 10:35        손현진 기자

"보수의 분열과 위기 자초한 책임이 스스로에 있다는 사실 알아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바른정당은 7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 탈당 권유를 적극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본인으로부터 빚어진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며 "최소한 보수의 분열과 위기를 자초한 책임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자진 탈당이 당과 본인을 위한 길이라는 보수층의 충정어린 고언을 그저 '알아서 하겠다'는 식의 오만한 자세로 넘기지 말고 이제라도 진정성있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이뤄져 국가와 개인이 안정된 나라 속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거듭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청년 실업률이 거의 10%를 돌파하는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진 와중에, 황 권한대행이 대권놀음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서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했는데 말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라며 "지금이라도 스스로 말할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계속해서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는) 오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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