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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영-화영 대인배 코스프레"…티아라 왕따 사건, 진실은?


입력 2017.02.09 16:01 수정 2017.02.09 16:17        부수정 기자
걸그룹 티아라를 둘러싼 '왕따 사건'이 재점화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tvN '현장 토크쇼 택시' 화면 캡처

걸그룹 티아라를 둘러싼 '왕따 사건'이 재점화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티아라 사건은 2012년 7월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콘서트 리허설 등에 참여하지 못하고, 멤버들이 이를 비난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결국 화영은 같은 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티아라를 나왔다.

이 사건을 다시 끌어올린 건 지난 2012년 이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 멤버 화영, 그의 친언니 효영의 발언이다.

화영은 8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티아라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털어놨다.

화영은 '왕따 사건'에 대해 "많이 안타깝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도 미숙했던 나이였고, 나도 성인이 아니었다.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많이 울었다"며 "살이 많이 빠졌는데 언니가 울먹이면서 그만 빼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화영과 함께 출연한 효영은 "동생이 음악 방송을 보며 멍하니 있더라. 그때 나도 아이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화영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방송 다음날인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택시' 방송 잘 봤다. 화영, 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도 잘 봤다. 왜 이제 눈물을 보이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화영이 티아라 활동 당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효영이 티아라 아름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효영이 아름에게 '방송 못 하게 얼굴 긁어줄게', '먼지 나게 맞자'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누리꾼은 또 "당시 화영이 매니저와 함께 간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다른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나타났다"면서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한 후에도 한 번 더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영은 티아라 탈퇴 이후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에서 혼성그룹 남녀공학,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한 효영 역시 소속사를 옮긴 뒤 연기자로 변신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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