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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논란' 장제원 SNS 중단 "살인적 댓글 소통 어려워"


입력 2017.02.12 20:06 수정 2017.02.14 17:36        이한철 기자
아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장제원 의원이 SNS 중단을 결정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 사생활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결국 SNS 활동을 중단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 한다”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이어 “어떠한 문자폭탄에도 핸드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많은 답변을 드렸다”며 그동안의 소통 노력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제게 애정과 응원으로 또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나눈 소중한 페친과 트친 여러분께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SNS 중단을 알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심적인 부담과 고통도 숨기지 않았다. 장제원 의원은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는다”며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10일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방송 직후 각종 사생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성매매(조건만남)를 시도했다는 의혹은 물론, 미성년자임에도 음주와 흡연을 암시하는 SNS 글과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결국 장제원 의원은 공개 사과와 함께 당 대변인직까지 내려놓는 정치적 시련을 받아 들여야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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