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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1월 낙찰가율 71.6% 기록…전월비 6.3%p 하락


입력 2017.02.13 18:35 수정 2017.02.13 18:42        박민 기자

수도권 하락폭 가장 커

부동산경매시장의 평균 낙찰가율이 지난해 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올 초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한달 만에 6.8%p 하락해 71.6%를 기록했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인 72.0%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8.5%p 하락해 72.1%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거시설은 0.9%p 소폭 하락한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는 각각 7.9%p, 7.6%p 급락했다.

설 연휴가 있었던 1월 경매 진행 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 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지지 옥션은 내다봤다. 다만 1월 낙찰률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전체 3840건이 낙찰됐다.

전북 진안군 소재 임야에 154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전남지역 주택 경매에도 118명의 응찰자가 몰리는 등 한 달 만에 응찰자가 100명이 넘는 경매물건(2001년 이후 16건)이 2건이나 나왔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큰 폭 하락하긴 했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아직 높게 형성돼 있고 전라도와 제주도 토지 경매도 본격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앞으로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에 지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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