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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밤의 해변에서 혼자' 3월 23일 개봉 확정


입력 2017.02.21 06:59 수정 2017.02.21 15:24        이한철 기자
베를린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왼쪽)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 영화제작 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한데 이어 오는 3월 23일로 국내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불륜설 이후 첫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감독과 배우의 불륜설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은 국내에서도 찬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5년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5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 및 남우주연상 수상, 2016년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 64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19번째 장편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전세계 평단의 뜨거운 애정과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첫 공식 상영 후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김민희(왼쪽)와 시상자인 감독 겸 배우 디에고 루나. ⓒ 영화제작 전원사

더 헐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주연을 맡은 김민희는 시종일관 관객을 깨어있게 한다"고 호평했고 버라이어티(Variety)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보여주는 면밀한 진지함은 상당 부분 김민희의 빼어난 연기 덕분이다. 제2부에서 극대화돼 드러나는 내면의 고통을 그녀는 거친 언어로 섬세하게 이끌어낸다"고 배우 김민희의 훌륭한 연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 방송인 Rbb24 또한 "김민희의 연기는 숨이 멎을 만큼 뛰어나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의 다양한 이면들은 경이로울 정도"라고 보도했다. 또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담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김민희의 연기가 더해져 '홍상수 최고의 작품'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을 보냈다.

문제는 이 같은 해외 언론의 반응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당당했던 베를린 현지에서의 모습을 국내 언론 앞에서도 그대로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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