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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채수빈, 사랑스러운 길동 앓이


입력 2017.02.28 10:19 수정 2017.02.28 10:21        부수정 기자
배우 채수빈이 MBC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조선시대의 신여성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화면 캡처

배우 채수빈이 MBC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조선시대의 신여성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27일 방송된 '역적' 9회에서는 가령(채수빈)의 활약이 그려졌다.

가령은 길동(윤균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능동적인 여성이다. 그녀의 활약은 홍길동 사단의 은밀한 작전에서 빛을 발했다.

허태학(김준배)을 회유할 계획을 세운 길동을 위해 노비에 선뜻 자원하는 대담함까지 보인 것. 위험천만한 일임에도 그녀의 의지는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아슬아슬하게 작전에 성공한 가령의 월담 또한 인상적이었다. 길동에게 폭 안긴 가령과 그녀를 든든하게 받아낸 길동. 침묵과 긴장이 흐르는 한밤중, 담벼락 아래 위치한 두 사람에게선 오묘한 기운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에 가령은 "이제 내 오라버니 하는 거야"라는 당당한 매력을 발산했다.

"저는 서민연기가 너무 편해요"라며 본연의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 있는 채수빈은 스스로 송가령 역할에 푹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채수빈은 "가령이는 계급이나 예의에 제약이 적은 인물이라 좀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 자신의 사람이다 싶은 이에게는 솔직하고 올곧게 다가가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아이라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송가령 캐릭터와 채수빈의 사랑스러운 면모가 어우러져 남다른 매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홍보사는 전했다.

길동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송가령의 무한한 애정과 활약은 2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역적' 10회에서도 이어진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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