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대표 “함서희 계약, UFC도 제시 못할 조건”

압구정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02 15:31  수정 2017.03.02 15:32

‘로드FC 037 XX’ 미디어데이에서 깜짝 계약 발표

5~7월 사이 세계랭킹 1~3위 중 한 명과 복귀전

로드FC의 정문홍 대표와 함서희가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드FC

로드FC의 정문홍 대표가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와 계약 체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드FC는 2일 압구정동 압구정짐서 열린 종합격투기 여성부 리그 ‘로드FC 037 XX’ 미디어데이를 통해 함서희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날 함서희는 미디어데이 막바지에 깜짝 등장해 정문홍 대표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UFC와 재계약에 실패한 함서희는 약 3년 만에 다시 로드FC 무대에 서게 됐다.

함서희와 계약을 체결한 정문홍 대표는 “격투리리그 안에서는 원래 우리와 계약한 선수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 대표는 “내가 잠깐 여행 보냈던 것이다. 본인이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맞지 않은 상향체급이라 고생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전하고 싶다 해서 잠깐 갔다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약한 선수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서희의 능력이 48kg급에서는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력이 없어 돌아온 것이 아니고 자기 체급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싶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복귀 시기와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문홍 대표는 “UFC 잔류를 희망하면 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쪽에서도 함서희 정도 체중에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선수가 없어 충분히 잔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 역시 함서희가 필요했기에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조건은 48kg급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UFC에서도 제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복귀 시기는 5월에서 7월 사이가 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데뷔전 시기는 5~7월, 상대는 전 세계 1~3위 랭킹 선수들 중에서 하게 될 것이다. 이후에 타이틀전을 바로 집행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드FC와 계약을 체결한 함서희는 “로드FC는 고향과도 같은 단체이다. 무엇보다 정 대표가 타 단체들이 제안했던 조건, UFC 계약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활동해 온 선수 생활에 대해 인정을 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을 맺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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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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