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남은 '피고인', 시청률 30% 돌파할까
종영 앞두고 사이다 전개 기대
지성 호연 힘입어 시청률 경신
종영 앞두고 사이다 전개 기대
지성 호연 힘입어 시청률 경신
지성 주연의 SBS 월화극 '피고인'이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둔 가운데 '꿈의 시청률' 3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고인'은 지난주 시청률 24.9%(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 중반대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중반부를 지나서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시청률 가뭄에 시달리는 요즘, 평일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기록하는 건 칭찬할 만한 성과다.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의 이야기를 담은 '피고인'은 극 초반 고구마(속이 답답하다는 뜻) 전개를 이어갔으나, 중반부에 이르러 사이다(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박정우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절대 악인 차민호(엄기준)에게 복수를 가하는 모습이 통쾌함을 안겨준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박정우가 어떻게 누명을 벗고 차민호의 죄를 밝히느냐다.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박정우의 반격, 반성 없는 차민호의 몰락을 시청자는 기다린다.
개연성 없는 전개에도 캐릭터에 몰입한 지성, 엄기준의 열연도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다. 지성은 아내와 딸을 죽인 누명을 쓴 검사를 절절하게 연기한다. 엄기준 역시 소화하기 힘든 악역을 매끄럽게 표현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박정우가 딸 박하연(신린아)을 찾고 직접 검찰 앞에 섰다. 13일 방송될 '피고인' 15회에는 어렵사리 다시 만난 박정우와 박하연 부녀의 소중한 약속이 공개된다.
포근한 자장가에 맞춰 흘러가는 예고편에는 분노로 가득 차 차선호 명패를 깨부수는 차민호와 아내 윤지수(손여은)를 떠올리며 눈물짓는 박정우, 잠든 이성규(김민석),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최대홍(박호산) 부장 등이 차례로 보인다. 이는 행복에 겨운 박정우 박하연 부녀의 모습과는 상반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까지 고구마냐, 사이다냐. '피고인' 15회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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