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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확정..5선발 진입 전망은?


입력 2017.03.15 13:45 수정 2017.03.15 13: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선발등판

5선발 진입 여부 놓고 현지에서도 전망 엇갈려

류현진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다저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오는 17일(오전 5시 5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 등판 일정을 확인해줬다.

류현진의 경쟁자들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든 맥카시와 훌리오 유리아스는 16일 나란히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9월과 10월을 위해 유망주 유리아스의 투구 이닝 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면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이다. 류현진은 LAA전에서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패스트볼)는 물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또 우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지며 솎아냈다. 느린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효과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스피드도 91마일(시속 147kn)까지 나와 희망을 품게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높게 봤다.

‘ESPN’은 "류현진은 매카시와 함께 4·5선발 자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이들이 로테이션에 진입하면, 유망주 유리아스의 이닝과 투구수 관리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츠 감독은 첫 시범경기 직후 만족을 표하면서도 “아직 선발 진입 여부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팔의 힘을 끌어올리면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LA 타임스’도 어깨 수술로 2년을 쉬었던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향상된 투구를 보여줬지만, 스캇 카즈미어의 회복이 늦어지고 유리아스를 로테이션에 넣지 않는다면 당장의 로테이션에는 맥카시와 우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노리는 류현진으로서는 17일 컵스전 투구 내용과 몸 상태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다저스는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를 위시해 2선발 좌완 리치 힐, 3선발 마에타 겐타를 확정한 상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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