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서 선보인 신제품 글로벌 출시 본격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각각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탭S3'와 스마트폰 신제품 'G6'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품목은 다르지만 같은 날 미국 시장에서 예판에 들어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자사 쇼핑몰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판매점에서 갤럭시탭S3를 예약 판매한다. 가격은 599.99달러(약 67만8000원)로 오는 2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탭S3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9.7인치 태블릿으로 4K(UHD)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슈퍼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도 채택했다.
갤럭시탭S3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쉽게 연결하는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를 새로 도입했고 롱텀에볼루션(LTE) Cat.6를 지원한다.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블랙과 실버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탭S3에 붙여서 쓸 수 있는 키보드를 129.99달러(약 14만7000원)에 별도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독일 시장에서도 갤럭시탭S3를 정식 출시하며 현재 예약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4월 초중순경 신제품 갤럭시북과 함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이날부터 미국 이동통신 5사를 통해 G6를 예약 판매한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AT&T는 소비자가 G6를 구매하고 30개월 후 자사 회선을 하나 더 개통하면 G6 1대를 공짜로 제공한다. 스프린트는 G6를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349.99달러(약 39만5000원)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사은품으로 준다.
T모바일은 24개월 동안 매달 26달러만 내면 G6를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버라이즌과 US셀룰러 등은 아직 구체적인 프로모션 조건을 밝히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가입 이통사와 상관없이 G6를 일찍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을 사은품으로 준다. 구글 홈 가격은 129달러(약 14만6000원) 정도다.
이 제품의 정식 출시일은 4월 7일로 미국 시장은 LG전자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적표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