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플랫폼의 투명성 확보, 중요한 과제”
한성숙 신임 대표이사가 이메일을 통해 ‘네이버3.0’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전직원에게 ‘대표로서 첫 날, 진심을 다해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하며, 취임 첫 날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사실 아직도 대표라는 이름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지난 몇 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정식 취임 전 시간들이 제게 너무나 다행스런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 성장해, 우리 기술로 좋은 도구를 만들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서비스 안에서 파트너들이 원하는 사용자를 만나고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연결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연결해 낸 모범 사례들을 참고해 잘 해나갈 수 있을것이라고도 격려했다.
이어 한 대표는 “사용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더욱 신뢰하며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 이상의 서비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기술플랫폼의 근간은 사용자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이러한 흐름이 잘 만들어진다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더 많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며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네이버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그리고 다양한 조직과 인재들을 잘 엮어낼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제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 생각한다" 고 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표는 “우리는 늘 매번,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산을, 직접 길 만들어 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모두의 이런 큰 노력과 수고가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저 또한 네이버의 대표이자 여러분의 동료로서 진심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네이버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선출됐다. 한 대표는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핵심 서비스를 두루 담당하며 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20년 경력의 IT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