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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조직선거 문화, 아쉽지만 내가 극복할 과제”


입력 2017.04.02 16:46 수정 2017.04.02 21:01        이슬기 기자

"우리 선거문화 아직은 아쉬운 수준" 최종경선 하루 앞두고 소회 밝혀

안희정 충남지사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마지막 경선 일정인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를 하루 앞두고 ‘조직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대규모 선거조직을 만들지 않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든 시민들과 당원들이 후보자들을 링 위에 올려놓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길 원했다”며 “그러나 아직 우리 선거·정당 문화가 그 수준에까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세와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현재 선거 문화가, 입후보하는 후보자들이 공정한 정책과 소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 역시 제가 도전자이자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인식한다”며 “그 현실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측의 메머드급 캠프에 비해선 조직력·동원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대규모 인재풀을 자랑하는 반면, 그간 비문(비 문재인)계 인사들의 대거 탈당을 막지 못했다며 리더십 문제를 적극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회견에서 안 후보는 “각 후보마다 부족한 점과 잘하는 점이 다르다. 문 후보 개인에게만 돌릴 문제제기는 아니다”라며 “그런 점에서 제가 제기했던 통합의 리더십,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민주주의 통합 리더십에 대한 지적은 아직도 모든 후보와 여의도 정치에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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