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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자격정지’ 정몽준, 다음주 CAS에 제소


입력 2017.04.06 18:24 수정 2017.04.06 1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블라터 전 회장에게 보복 당한 것” 주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데일리안DB

정몽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개혁을 위해 징계에 대한 법적인 투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부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심어둔 윤리위원회와 항소위원회의 주요 인사들이 거짓말로 나를 모함하고 있다. 블라터 전 회장에게 보복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주 안으로 국제스포츠중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FIFA에서 받은 자격정지 5년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정몽준 전 부회장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담합했다는 이유 등으로 자격정지 6년 징계를 내렸다.

정 전 부회장이 지난 해 7월 항소해 자격정지가 6년에서 5년으로 줄었지만 그는 다시 CAS에 제소해 부당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FIFA의 회장이 바뀌었지만 블래터가 심어둔 윤리위와 항소위의 주요 인사들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며 “블래터의 시대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CAS 제소를 비롯한 모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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