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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성에 집값 상승의 숨은 주역 '그린 프리미엄' 주목


입력 2017.04.08 08:00 수정 2017.04.08 02:05        박민 기자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

GS건설이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하는 '그랑시티자이 2차' 조감도.ⓒGS건설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면서 단지 인근 조경 및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단지 앞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면 쾌적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아 주거 만족도가 높은 데다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붙어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가와 웰빙이 주택시장의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는 도심의 경우 대형 공원을 새로 만들기에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공원 옆 인근 아파트들의 희소가치까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희소성으로 대규모 공원 인근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일례로 조경면적 90㎡ 규모의 ‘북서울꿈의숲’과 인접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지난해 10월 선보인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2019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A 분양가(기준층)는 5억35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같은 평형의‘꿈의숲SK뷰’(2016년 1월 입주)보다 4000만원 가량 높았다.

대규모 공원 조성과 함께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에 웃돈도 두둑히 붙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2차’(2018년 12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97㎡A(33층)는 최초 분양가(5억7300만원) 보다 5000만원 가량 오른 6억2465만원에 실거래 됐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나와 있는 해당 주택형 매물에는 최고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이 주택형은 전 가구가 단지 앞 축구장 약 20배 면적에 해당하는 총면적 18만㎡ 규모의 새물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 지역은 부촌의 이미지도 강하게 형성된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37만여㎡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단지의 경우가 한 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중 상위 1~3위 내 시세를 형성하는 단지는 모두 송도센트럴파크 인접 단지였다.

업계전문가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린 프리미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면 쾌적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아 주거만족도도 높은데다 조망권 프리미엄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90블록 남측에 조성될 계획인 세계정원 경기 가든은 최근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세계정원 경기 가든은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전남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의 정원·에코벨트로 탄생할 전망이다, 연간 5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대림산업도 내달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서울 여의도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123만여㎡의 대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으로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가구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수변공원을 자랑하는 광교호수공원의 규모는 약 200만㎡에 달한다. 이 단지는 또한 사색공원과 역사공원 등과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서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괴화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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