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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지방 아파트 시장…19주 연속 하락


입력 2017.04.15 09:00 수정 2017.04.14 22:40        원나래 기자

지방 아파트값, 조선업계 불황으로 0.02%↓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으나,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입주물량 증가에다 조선·해운업계 불황까지 겹치면서 지속적인 하향세를 그렸다.

15일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매매수요 및 투자수요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2%)과 5개광역시(0.01%)는 전주 보다 소폭 오른 반면, 기타지방(-0.02%)은 전주 대비 하락하며 19주 연속 하락했다.

5개광역시 가운데 울산 북구(-0.07%)는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현대중공업의 인원 감축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하며 전주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경상 거제(-0.15%)는 지역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수요가 계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창원 성산구는 경기불황과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줄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전주 대비 0.12% 내렸다. 양산(-0.09%)은 지역 내 신규 입주 물량 과다로 매물 적체 현상을 보였고, 창원 의창구(-0.07%)도 기존 단지의 매물 적체되는 현상과 더불어 신규 과잉 공급 예정 물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서울(0.02%)과 수도권(0.01%) 전주 보다 상승세를, 5개 광역시(0.00%)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기타지방(-0.02%)은 전주 대비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불황과 조선산업 침체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창원 진해구(-0.13%)와 거제(-0.10%), 마산 합포구(-0.09%) 등에서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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