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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23일 1차 투표 진행…1·2위 격차 한 자릿수


입력 2017.04.23 14:20 수정 2017.04.23 14:20        스팟뉴스팀

극우정당 vs 중도신당…“진출 점치기 어렵다”

프랑스 대선 선두 4인(왼쪽부터 피용, 르펜, 마크롱, 멜랑숑)ⓒ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위한 1차 투표가 23일(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선거기간 높은 실업률과 프랑스의 경제 활력 저하, 유럽연합(EU) 탈퇴와 이민자 수용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진 가운데,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20일 저녁(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들을 상대로 한 총격 테러까지 발생해 막판 표심의 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마감한 지난 21일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는 2주일 뒤인 5월 7일 진행된다. 결선투표 한 달 뒤에는 하원 의원 총 577명을 새로 선출하는 총선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들을 보면 강한 유럽연합 건설과 기업규제 완화, 공무원 12만명 감축, 문화적 다양성 포용 등을 내건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23∼25% 가량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2∼24% 수준의 지지율로 마크롱을 근소한 격차로 뒤쫓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후보다.

그는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이민자 대폭 축소 또는 잠정 수용 중단, 보호무역장벽 건설, 반(反) 이슬람,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선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3∼4위는 중도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3),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65)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피용이 약보합세다.

현지 언론은 " 1∼2위권과 3∼4위권의 지지율 격차가 3∼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선두주자 4명중 누가 결선에 진출할 것인지를 점치기 어렵다는데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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