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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여진구 "소년 광해와 여진구, 모두 성장"


입력 2017.04.25 12:28 수정 2017.04.25 12:30        김명신 기자
배우 여진구가 '광해' 역으로 분했다.ⓒ 영화 캐릭터 포스터

배우 여진구가 '광해' 역으로 분했다. 기존 사극에서 보여진 광해군의 모습이 아닌, 임진왜란으로 분조가 된 어린 광해의 모습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를 담아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제작보고회에서 여진구는 "지금까지의 왕, 왕세자가 가지고 있는 흔한 모습인 백성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는 없다"면서 "그저 분조가 된 후 백성과 함께 고생도 하고, 현실을 무서워 하면서 두려워 하는 인간미 넘치는 광해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색다른 광해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여진구는 "리더상의 덕목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광해를 연기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과 사람의 믿음이었다. 극 초반 설정이 자신도 믿지 못하는 광해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점차 백성에 대한 믿음, 자신을 향한 믿음을 찾으면서 리더로 성장한다. 그렇기에 실제 리더 역시 백성들의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했다.

여진구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소년 광해의 모습이 끌렸다. 내 안의 있는 모습과도 닮은 지점을 찾는 것이 끌였고, 연기하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다"면서 "광해는 성장해고 나 역시 성장했다. 관객들도 내가 느낀 것처럼 자신을 향한 위안을 느낄 거라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이야기로, 5월 31일 개봉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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