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비중 커지는 초고화질 패널...LCD 패널 3장 중 1장은 4K
패널 대형화도 지속...2Q 패널 주 수요 40~43인치→55~65인치 이동
1분기 출하량 LGD 1위 유지 속 삼성디스플레이 5위 하락
올 들어 TV용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고화질·대형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올 1분기 초고화질인 4K(UHD·3840*2160) 패널 출하량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주요 패널 수요가 40~43인치에서 55~65인치로 옮겨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분기 4K TV 용 LCD 패널 출하량은 20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하며 전체 TV용 LCD패널 출하량(6016만대)의 33.3%를 차지했다. 전체 패널 3장 중 1장이 초고화질 패널이었다.
1분기 전체 TV용 LCD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7% 감소한 가운데서도 고화질 패널 출하량은 늘어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TV 패널은 픽셀 수에 따라 HD(1366×768)·FHD(1920×1080)·UHD(3840×2160) 등으로 분류되며 UHD는 FHD에 비해 4배 좋은 화질을 제공한다.
업체들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K 패널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전체 LCD TV용 패널 중 52.8%를 4K로 출하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4K 패널 생산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패널의 고화질화와 함께 대형화도 지속되고 있다. 위츠뷰에 따르면 대형 TV 선호 경향이 확산되면서 2분기 TV 패널 출하량은 1% 성장에 그치겠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4% 증가할 전망이다.
위츠뷰는 "2분기 들어 TV 패널 수요는 40∼43인치에서 55∼65인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용 LCD 패널 출하량을 업체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1263만장을 생산하고도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감소는 8.5세대(기판크기 2200×2500㎜) 라인의 일부 제품 조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전환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7.6% 감소한 886만장을 출하해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 OLED 전환을 위해 LCD 라인을 폐쇄하는 등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이는 이노룩스(대만)·BOE·차이나스타(CSOT·이상 중국) 등 중화권 업체들이 꿰찼다. 모두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모두 1계단씩 상승했다. 대만 AUO도 출하량 감소에도 전 분기와 동일한 6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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