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완패’ 신태용호…그래도 들고 갈 두 가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프로팀 전북과의 연습 경기서 큰 가르침을 받았다.
U-20 대표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연습경기에서 김민재와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 완패했다.
이번 연습 경기가 전북에서 열린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청소년 대표팀은 U-20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명지대와 연습경기서 0-0 비긴 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전에서 2-3패, 그리고 지난 24일 전주대와의 경기서는 1-0 승리했다.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는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가세해 베스트 멤버로 구성됐다.
이에 맞선 전북도 에두와 에델, 김보경 등 정예 멤버들을 출전시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프로팀 전북은 U-20 대표팀이 넘기에 너무 커다란 산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에두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고무열이 추가골을 신고했고 후반 16분 에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에게 3번째 실점을 했다.
대표팀이 프로팀 최강인 전북과 친선전을 벌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전북은 K-리그 팀 가운데서도 스피드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세계적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의 예방주사로는 적격인 상대다.
여기에 본선 첫 상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개막을 앞두고는 훈련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라운드를 밟아본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