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는 사업가, 미국 이익이라면 어떤 것도 양보할 사람”

"중동산 가스 대신 미국 셰일가스 수입하면 미국 무역적자가 안 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역앞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시민드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 해법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29일 김해공항 하늘공원에서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사드배치 비용으로 10억달러와 한미FTA 재협상 요구에 대한 방법으로 “트럼프는 사업가다.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하면 어떠한 것도 양보해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해법으로 “셰일가스로 협상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재차 꺼내들었다.

홍 후보는 전날 경제분야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배치 비용과 한미FTA 재협상요구를 해온 것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홍 후보는 같은 답을 했었다.

그는 협상이 가능한 구체적인 이유로 “1년에 에너지 비용으로 1000억달러 가량 중동에서 가스와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 비용을 중동산 가스수입 대신에 미국의 셰일가스를 수입하면 미국으로서는 무역적자가 안 나고, 우리는 중동에서 수입하나 미국에서 수입하나 똑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미국의 적자가 대부분 보전되고, 전술핵이 다시 들어오는 것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이런 협상이 가능한 근거로 “트럼프가 중국과 협상할 때도 북핵을 제재해주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안하고 무역상의 어려움도 없도록 해주겠다고 해서 협상이 된 것”이라며 “(말이 안 통하는)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코리아패싱을 하겠지만, 말이 되는 우파정부가 들어오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