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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탕평 인사', '호남인사 중용' 거듭 약속


입력 2017.04.29 17:24 수정 2017.04.29 17:29        엄주연 기자

"인사차별이야말로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 적폐"

29일 하룻 동안 전북·광주·전남 등 '호남 총력전' 유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29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역앞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게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를 열흘 앞둔 29일 호남을 찾아 "인사차별이야말로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 적폐"라며 '대탕평 인사'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 1000여명 앞에서 "(박근혜·이명박 정권 9년간) 심각한 인사 차별은 전북의 자존심을 망가뜨렸다"며 이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총리는 대탕평, 국민대통합 관점에서 인선할 생각"이라며 '호남 총리'를 선임하는 방향으로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9년간 꽉 막혔던 길, 저 문재인이 뚫겠다"며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로 전북의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을 환황해권 경제중심으로 키워가겠다"며 "전주혁신도시를 거점으로 멈춰버린 전북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지역 맞춤형 공약에는 전북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로 만들 것과 익산 미륵사지 주변 정비, 역사문화관광 도시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농수축산물은 김영란법 적용에서 금액기준을 높여서 전북의 농업을 살릴 것도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29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역앞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게 이지역 출신인 고양역 작곡가 임종수씨와 고향역을 부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나훈아의 고향역을 작사·작곡한 임종수 씨와 함께 고향역을 부르며 지지자들의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후 전남 순천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1,500여명(경찰 추산) 가량 몰린 시민들을 향해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시는 호남에 아픔을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대한민국 제 1호 국가정원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정말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최고의 생태정원도시"라며 "여수의 해양관광, 또 순천의 생태관광을 결합해서 순천, 여수를 세계적인 '생태-해양관광'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남부해안지역을 '호국-관광벨트'로 육성할 것과 순천 해룡산단을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할 것을 공약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남 순천 유세에 이어 광주 충장로를 거친 뒤 저녁시간에 전남 목포를 방문하는 등 이날 하룻 동안 호남 총력전에 집중하고 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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