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제정신인지는 모르지만 꽤 똑똑하다"


입력 2017.05.01 15:09 수정 2017.05.01 15:10        스팟뉴스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CBS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의도적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관련 행보에 대해 "제 정신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영리하다"고 평가하며 미국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의도적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김정은은 더 나은 핵운반 수단을 갖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할 수 없다"며 "김정은이 핵실험을 한다면 존경 받는 중국 주석도 기분이 좋을 것으로 믿기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 역시 통하지 않는 증거가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그저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단지 사람들이 내 생각을 몰랐으면 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모든 행보를 발표할 수 없다”며 “이것은 ‘체스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이 제정신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매우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삼촌이든 누구든 많은 사람이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분명히 그는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고자 북한을 지렛대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북한(문제)은 아마도 무역보다 중요하다”면서 “무역이 매우 중요하지만 큰 전투는 수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 “내가 무역을 활용해 북한에 꽤 영향력이 있는 중국(의 협조)을 얻을 수 있다면, 중국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우리를 도와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이 무역협정 하나를 체결하지 않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