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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검증된 완판 단지 이은 '후속작 아파트' 뜬다


입력 2017.05.03 07:00 수정 2017.05.03 06:59        권이상 기자

1차 단지 분양 성공 잇는 후속 분양 아파트 줄줄이 ‘인기몰이’

입지·상품성·브랜드가치 검증돼 안정적…대단지 조성 프리미엄 ‘쑥’

연타석 흥행 기대되는 후속단지 분양 물량. ⓒ닥터아파트, 업계 종합

최근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속작인 2차 분양물량이 잇따라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후속분양 아파트의 경우 1차에서 입지, 상품성, 브랜드가치 등이 어느정도 검증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 장점이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성공한 단지의 후속작은 연타석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3일 부동산 업계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1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9건이 접수되며 1순위 경쟁률 6.18대 1로 후속단지 성공분양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3월 경기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C6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2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017건이 접수되며 평균 17.54대 1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주인을 찾았다 .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1차(434가구)와 8월 2차(761가구) 모두 분양초기에 완판된 데 이은 후속분양이다.

이처럼 후속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같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1차, 2차에 이어 분양될 경우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가구수가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많은 인구가 유입돼 인근의 인프라 형성을 유도하며, 생활환경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 또한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후속단지일수록 최신 설계가 반영돼 상품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후속단지가 더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내놓으며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예컨대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7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236건이 접수돼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2.46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수를 기록한 결과로 앞서 지난 2015년 10월 분양한 1차가 8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55건이 접수돼 평균 2.74대 1로 순위 내 마감한 것보다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 조망권을 최대한 살려 설계했다. 효율적인 동 배치로 호수를 볼 수 있는 가구 수를 1차보다 늘렸고, 서해바다와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렇다 보니 후속단지에 더 많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경기도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분양한 ‘동천자이 2차’ 전용면적 84㎡(16층)는 분양가 5억4480만원에서 지난 3월 5억5940만원에 거래돼 약 14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1차 전용면적 84㎡(26층)는 5억4690만원에서 5억4990만원으로 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에 그쳤다. 2차의 경우 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과 더 인접해 수혜가 커지면서 1차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와 함께 후속분양 성공에 힘입어 1차 단지의 프리미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면적 59㎡는 2차 분양 전인 2015년 12월 초에는 분양가(3억4680만원)보다 약 1300만원 떨어진 3억3360만원에 거래됐지만, 2차 분양 직후인 지난해 1월에는 분양가에 약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이후 지난 3월에는 4억1823만원으로 약 7000만원으로 웃돈이 붙었고, 2차 전용면적 59㎡ 역시 지난 1월 기준 분양가(3억88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오른 4억3987만원에 거래되며 웃돈이 동반 상승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건설사에서 1차 성공분양을 바탕으로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후속작을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다 보니 후속단지의 입지나 상품성이 더 뛰어난 경우가 있어 인기가 높고, 반사이익으로 1차 단지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해 후속단지들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청약성공 단지를 잇는 후속단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일주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의 후속작이며,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7653가구 규모의 복합도시 조성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27~84㎡ 498실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5월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한다. 2015년 9월 공급된 1차, 지난해 7월 공급된 2차 모두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으며, 계약도 조기에 완료됐다. 이 단지는 지상 25층, 전용면적 76~84㎡, 총 750가구로 구성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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