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새 정부 출범…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

이주열 한은 총재, 아세안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새 정부의 출범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20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 총재는 지난 5일 "수출을 비롯해 경기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과거 사례를 보면 신정부가 출범한 첫해에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형성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보호무역주의나 통상문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변수도 많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대외여건은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2%대 중반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한은은 지난달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 포인트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