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사생활 관리, 잘한 건지 모르겠어요"
혼성 유닛 그룹 트리플 H(현아·후이·이던)로 컴백한 현아가 데뷔 10년 차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현아는 10일 서울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미니앨범 '199X' 발매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트리플 H는 김현아와 펜타곤의 멤버인 이던, 후이로 구성된 혼성 그룹으로 후이는 펜타곤의 메인 보컬이며 이던은 현아가 '잘나가서 그래'로 활동할 때 무대를 함께 꾸민 래퍼다.
트리플 H는 현아가 비스트 출신 장현승과 2011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 메이커'에 이은 혼성 유닛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365 프레시'(365 FRESH) 등 다섯 트랙이 담겼다. '365 프레시'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아와 이던은 이 곡을 비롯해 '바라기', '꿈이야 생시야', '걸 걸 걸'(GIRL GIRL GIRL) 등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K스타 예능프로그램 '트리플 H 흥신소'를 통해 앨범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현아는 "올해 데뷔 10년 차인데 이제 막 시작하는 동생들을 만나 활동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그간 센 무대만 보여주다 보니 무대에서 웃을 일이 없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이 웃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런 기회가 내게 왔다는 게 신기하다"며 "내가 두 사람의 책임자도, 보호자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활동하고 있다. 마음이 가는 동료들이다. 우연이 반복되면 인연이라는데 연습생 때부터 함께 본 동생들과 함께하게 된 건 인연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 활동이 여운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내가 동생들을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이던, 후이 두 친구가 능력 있는 가수라는 걸 알리게 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만 좋아해서 한 우물만 팠고, 팬분들과 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지금 내 곁에는 날 믿어준 사람, 내 꿈을 이루어 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고 웃었다. 이어 "팬미팅을 할 때 나만 나이 든 게 아니라 팬분들도 함께 나이든 걸 느꼈다"며 "어렸을 때 여유가 없었는데 이젠 많은 걸 베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아는 10년 동안 사건, 사고, 스캔들 없이 사생활 관리를 잘 해왔다.
그는 "사생활 관리를 잘한 건지 모르겠다"면서 "연인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공개될 수도 있고, 없으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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