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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옥자'는 동물과 소녀의 사랑이야기"


입력 2017.05.15 16:16 수정 2017.05.15 16:18        김명신 기자
'옥자' 봉준호 감독이 극중 '옥자'에 대해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며 영화적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옥자' 봉준호 감독이 극중 '옥자'에 대해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며 영화적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큰 동물"이라면서 "그를 사랑하는 미자라는 소녀가 나온다. 이 둘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사랑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는데 이들의 사랑에도 역시나 방해하는 세상의 여러가지 복잡한 것들이 나온다"면서 "그 과정에서 풍자적인 요소들이 얽혀있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칸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를 '정치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치적 풍자도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도 있다. 내 최초 사랑 이야기라고 보는데 상대가 동물이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들이 1000만 명이라고 하더라. 그 분들만이라도 모두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후 "동물을 바라는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은가. 가장 아름다운 일, 그리고 그에 반해 가장 흉측하고 추악한 일들이 모두 그려진다. 영화제 이슈만 주목이 되고 있는데 빨리 영화가 개봉돼 영화적 스토리를 나누고 싶다. 아마도 폭발적으로 논쟁거리가 양산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각본은 봉 감독과 소설 ‘프랭크’의 작가인 존 론슨이 맡았으며 브래드 피트,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김태완, 최두호, 서우식, 봉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플랜 B와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가 제작을 맡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배우가 출연한다.

오는 6월 29일 전세계 190개국 개봉을 확정지었으며 그에 앞서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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