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1분기 영업익 11억원…첫 분기 흑자 달성
1월 흑자 전환 이후, 2~3월에도 연속 흑자 기록
HDC신라면세점이 올 1분기 1477억5900만원의 매출액과 11억500만원의 영업이익, 11억2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신규면세점 중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21.7%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3975억원의 매출액과 20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HDC신라는 올해 7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HDC신라면세점의 분기 흑자 달성은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글로벌 수준의 MD 및 물류 경쟁력과 현대산업개발의 쇼핑·관광 인프라 개발 역량, 유연한 조직구조와 효율적 자원배분 등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경영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면세점 간 과당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해 신규면세점 중 가장 먼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신규면세점 업계 전체의 경영기조도 ‘외형경쟁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 최초로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현대산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과 호텔신라의 세계적인 면세사업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실한 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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