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이어 '웃찾사' 돌연 시즌 종영 논란
또 다시 위기 맞은 '웃찾사' 개그맨들 성명
'개콘' 이어 '웃찾사' 돌연 시즌 종영 논란
또 다시 위기 맞은 '웃찾사' 개그맨들 성명
개그계가 잇단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그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사라지는 상황에서 그 나마 명맥을 잇고 있는 '웃찾사'가 잠정 중단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KBS2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를 둘러싼 잡음이 일어 개그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가운데 SBS '웃찾사' 역시 방송여부를 둘러싼 개그맨과 제작진의 갈등으로 씁쓸케 하고 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나 'SNL코리아' 등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상파 공개 예능 프로그램은 KBS2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양대 산맥으로 그 명성을 잇고 있다.
최근 들어 주말극 편성 등 대진운에 따라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개그콘서트' 역시 그 저력을 과시하며 900회를 기념했다. 여기에 '웃찾사' 역시 10년이 넘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면서 많은 개그맨들을 배출시켰고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웃찾사'의 경우, 첫방송 이래 여러 번 편성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침체기를 겪으면서 1년 정도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개그맨들의 열정에 힘입어 잇단 시간대 편경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개그프로그램을 대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시즌 종영'이라는 카드에 개그맨들은 설 자리를 잃었고, 그에 반대하며 성명을 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방송사가 주장하는 '시즌제 종영'이 사실상 '폐지'라는 주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제 종영 후 새로운 시즌으로 복귀하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특히 개그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기타 예능과는 다른 성격 탓에 다시금 제자리를 잡기까지 쉽지 않다는 것. 더욱이 기약 없는 '시즌제 부활'을 언급하고 있어 '웃찾사' 개그맨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유일한 가운데 한창 활동하고 있던 개그맨들이나 이제 개그를 시작한 신인 개그맨들이나 언제 시작될 지 모르는 새로운 시즌을 마냥 기약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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