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 새 싱글 'Donkey' 발표 "좋아하는 일을 해"
가수 웨일이 오늘 정오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2곡의 신곡이 담긴 싱글 앨범 'Donkey'를 발표한다.
지난 3월 첫 솔로앨범 'Tremulous Star(흔들리는 별)'를 발매하며 공연과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웨일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타이틀 곡 'Donkey(좋아하는 일을 해)'는 당나귀의 위풍당당한 자태와 외모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성 강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당나귀가 말과 비교해 빠르지 않고 볼품없는 외모를 가졌다는 인식을 깨고, 개성 있는 외모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말보다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만든 곡이다.
정형화된 세상 속에서 개성을 지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당당하게 나아가는 사람들을 당나귀에 비유했다. 뚜렷한 소신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한 웨일식 응원가다.
당나귀의 말발굽 소리와 자태를 상상하게 만드는 리듬과 기타 주법이 인상적이며, 보컬의 다양한 에디팅을 통해 장난스럽고 발랄한 당나귀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Donkey'는 기타의 소박한 리프와 화려한 드럼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신시사이저 리드사운드는 웨일의 개성을 보여주는 이 곡만의 묘미다.
두 번째 곡 'Budding Flower'는 '꽃봉오리'라는 뜻 그대로 꿈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꽃봉오리의 모습에 비유한 곡이다.
꿀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활짝 핀 꽃들과 비교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는 움츠려있다. 하지만 자신의 활짝 핀 모습을 상상하며 기다리는 꽃봉오리의 인내의 시간을 여린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한 곡이다.
작사·작곡·편곡 모두 웨일이 이끌어간 'Budding Flower'는 웨일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환상적인 코러스 화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감성의 트랙이다.
이번 앨범에서 웨일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작사, 작곡, 편곡, 연주뿐 아니라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모두 맡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두 곡 모두에서 사용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을 조화롭게 연출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는 앞으로 웨일이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Art & Pop 장르를 추구하는 웨일의 비장한 각오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번 앨범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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