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때만 ‘물 타선’ 마에다는 2배 지원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최고의 호투
리그 115위 수준의 처참한 득점 지원에 울상
류현진이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고도 답답한 타선으로 인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공격 때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돼 승패와는 무관했고, 시즌 평균 자책점을 종전 4.28에서 3.91로 낮춘 것을 위안 삼았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등판할 때만 유독 터지지 않는 모습이다.
다저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8일 콜로라도전에서 고작 1점만을 뽑은데 이어 두 번째 등판인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아예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반면, 류현진은 화끈하게 지원 사격을 받았던 필라델피아전과 마이애미전에서는 각각 승리를 챙겨 부담을 더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3.00점으로 40이닝 소화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가운데 115위에 해당한다.
이는 팀 동료 마에다 겐타와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다. 경기당 6.33점을 지원받고 있는 마에다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로 인해 5.21의 부진한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4승(2패)이나 거두며 승운이 따르고 있다.
다저스 선발 투수들 득점 지원 현황
1. 마에다 겐타(6.33점) : 4승 2패 평균자책점 5.21
2. 알렉스 우드(6.25점) :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
3. 클레이튼 커쇼(5.91점) : 7승 2패 평균자책점 2.37
4. 브랜든 매카시(5.13점) : 5승 1패 평균자책점 3.28
5. 류현진(3.00점) : 2승 5패 평균자책점 3.91
6. 리치 힐(2.20점) : 2승 2패 평균자책점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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