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솜씨, 특별한 만찬" 입소문 탄 '록키호러쇼'
관객들은 객체 아닌 주체, 공연에 직접 참여
기존 공연관람 문화 파괴, 신선한 재미 호평
지난 26일 개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최대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 관객평점 9.5점을 기록할 정도로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예스24(9.7점)와 네이버(9.0점)에서도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누리꾼들은 "관객들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쇼(인터파크appl****)", "감성은 B급 음악은 A+,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라(예스24 gaja***)", "배우들의 능숙하고 현란한 솜씨에 특별한 만찬을 즐기고 귀가하는 기분(인터파크 puko****)" 등 만족감을 전하고 있다.
'록키호러쇼'는 폭우 속에 갇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는 그 어떤 공연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신선함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관객이 완성하는 작품이라 할 만큼 관객들의 참여가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다 함께 일어나 춤을 추거나, 배우의 대사에 관객들이 말이나 행동으로 반응하는 등 기존의 공연 관람 문화와는 판이하게 다른 만큼 관객들의 참여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컸다.
이에 '록키호러쇼'는 영상과 팬텀들을 활용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공연 시작 전 무대 위에 펼쳐진 스크린에는 '록키호러쇼'의 콜백 참여 방법과 타임워프 댄스 강습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그리고 객석과 로비를 돌아다니는 팬텀들은 관객들에게 타임워프 댄스를 가르쳐 주거나, 콜백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는 등 보다 가까이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미 내가 '록키호러쇼'에 참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낯설게 느낄 새도 없이 이미 익숙해진 음악과 동작에 몸을 맡기며 콜백에 참여해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머리로 판단하기에 앞서 이미 내 몸이 춤을 추고 있어요(인터파크 nssyo***)",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거 같은 그런 공연!(예스24 khy0***)" 등 관객들의 생동감 넘치는 후기는 아직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록키호러쇼'가 공연 막바지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월 6일까지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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