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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車보험 가입자 6명 중 1명, 인터넷·모바일로 계약


입력 2017.06.04 12:00 수정 2017.06.02 14:35        부광우 기자

지난해 CM채널 통한 개인 자동차보험 가입률 17.5%

2012년 대비 3.1배↑…보험다모아 등장 이후 가속

자동차보험 판매채널 별 가입 현황.ⓒ보험개발원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자동차 보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6명 중 1명 가까이가 이 같은 사이버마케팅(CM)채널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객이 직접 자동차 보험료를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등장한 이후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용 차량 1524만대 중 17.5%인 266만대는 C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말 CM 가입률 5.7%와 비교하면 3.1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보험개발원은 특히 보험다모아가 등장하면서 지난해 가입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오프라인을 통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2012년 61.9%에서 2016년 53.9%로 8.0%포인트 떨어졌다. TM 가입률 역시 2013년까지는 지속 상승하다가 2014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CM 확대 영향으로 더욱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보험료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의 출현이 보험사들로 하여금 저비용 CM채널의 경쟁적 도입을 촉진한 결과로 해석했다. 또 지난해 4월 인터넷에서의 보험계약 체결 등에 있어 전자서명 외에 다양한 인증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시행령이 개정된 점도 온라인채널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CM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오프라인이나 TM채널 고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CM채널이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CM채널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42.8세로, 오프라인(48.9세)와 TM채널(48.5세) 보다 낮은 편이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보험 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이후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CM채널 도입 등 자동차보험 판매채널의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보험료로 소비자 편익을 제고시키는 CM채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인슈테크의 대표사례인 보험다모아를 보다 개선 발전시키고, CM채널 가입자의 높은 보장수요를 다양한 신상품으로 흡수해 신규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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