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새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전주 대비 0.45%↑

박민 기자

입력 2017.06.02 17:36  수정 2017.06.02 17:48

재건축 아파트(1.05%)가 상승세 이끌며 0.45%↑

매도자 우위 시장 형성되며 매물 걷어들여

ⓒ부동산114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주 사이에 0.45%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대표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 주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 아파트(1.05%)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반적으로 평균 0.45% 상승했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3% 소폭 올랐다.

먼저 서울의 경우 ▲강동(1.39%) ▲강남(0.71%) ▲서초(0.66%) ▲송파(0.52%) 등 강남4구가 주간상승률 상위에 랭크되며 투자열기가 뜨겁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동 IPARK도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강동은 재건축 가격강세와 맞물려 일반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주공고층6·7단지 등이 10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투자자의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면서 아파트값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는 한신4지구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매물이 기대감에 자취를 감췄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잠원동 한신10차, 11차, 17차 등이 2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1000만원~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라 거래된다.

이외에 ▲노원(0.42%) ▲성동(0.41%) ▲광진(0.39%) ▲동작(0.35%) 등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노원은 재건축과 일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상계동 주공3단지, 주공5단지, 주공7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동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의 원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도인들이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걷어들이거나 매도호가를 높이면서 거래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도인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다. ▲분당(0.24%) ▲평촌(0.08%) ▲판교(0.08%) ▲일산(0.07%) ▲파주운정(0.05%) ▲산본(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아 서현동 시범한양이 1000만원,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비산동 관악청구가 10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판교는 대선 이후 매수세가 늘어나며 백현동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5단지건영동부가 500만원~1500만원, 일산동 후곡1단지대우,벽산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9%) ▲과천(0.14%) ▲광명(0.13%) ▲하남(0.12%) ▲평택(0.06%) ▲양주(0.06%)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대규모 새 아파트 가격 상승과 월곶판교선 호재 영향으로 일대 아파트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500만원, 석수동 석수3편한세상이 500만원-700만원 가량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6단지가 25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주수요가 많은 강동 등을 중심으로 0.1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은 ▲강동(1.33%) ▲동작(0.28%) ▲송파(0.21%) ▲노원(0.19%) ▲동대문(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17%) ▲안양(0.16%) ▲광명(0.08%) ▲구리(0.05%) ▲성남(0.05%) ▲군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일대 새 아파트 전세매물 품귀로 상승폭이 컸다.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책변수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 과열양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다면 주택 시장 냉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으로 과열된 시장에 편승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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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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