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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우승 11회 vs 유벤투스 준우승 6회


입력 2017.06.03 11:17 수정 2017.06.03 11: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4일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 게티이미지

유럽 최고를 가리는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이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 리가 33회 우승, 유벤투스는 세리에A서 33회 우승을 차지했다.

챔스 우승 11회 vs 준우승 6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유벤투스는 1996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다소 희비가 엇갈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 총 11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빅이어를 들어올린 반면 유벤투스는 2회 우승에 머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지금까지 이뤄내지 못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만약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최근 4시즌 동안 3회 우승을 거두게 된다.

반면 유벤투스는 결승전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8차례 결승전에 올랐지만 무려 준우승이 6회다. 최근 네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한 유벤투스는 올 시즌이야말로 징크스를 깨뜨릴 기회다.

32득점 공격력 vs 3실점 수비력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2경기에서 32득점을 폭발시켰다. 중심에는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올 시즌 10골을 기록했는데 토너먼트에서만 무려 8골을 몰아쳤다. 8강에서 격돌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경기 5골,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3-0 대승을 이끌었다.

2012-13시즌부터 4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는 1골만 더 추가하면 리오넬 메시(1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16-17 챔피언스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 5년 연속 득점왕은 단 한 명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호락호락 당할 유벤투스가 아니다. 유벤투스의 단단한 방패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골문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지키고, 중앙은 안드레아 바르살리,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버티고 있다. 좌우에는 알렉스 산드루, 다니엘 알베스가 공수를 넘나든다.

가장 큰 유벤투스의 장점은 언제든지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데 있다.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실점에 빛나는 유벤투스의 방패를 레알 마드리드가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단 vs 알레그리, 전술 싸움 승자는?

지네딘 지단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의 지략 대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맡은 이후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5년 만에 라 리가 우승 트로피를 선물한 지단 감독. 시선은 빅 이어로 향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지단 감독의 전술적 운용과 관련해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4-3-3에만 고집하지 않은 채 이스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전술 변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백업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과 선수단 장악력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4-2-3-1과 3-4-1-2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지략가로 통한다. 특히 마리오 만주키치의 왼쪽 윙어 깜짝 기용은 신의 한 수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사상 최초의 유벤투스 트레블에 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맛봤지만 리그에서의 성공과는 달리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없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벽에 막힌 설움을 풀어낼 절호의 기회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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