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서도 펄펄, 통산골 펠레 넘을까
라트비아와의 유럽 지역 예선서 2골-1도움
현역 A매치 최다골, 4골 추가한다면 펠레와 동률
그야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라트비아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라트비아와의 B조 6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팀이 기록한 3골(2골-1도움) 모두에 관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A매치 통산 73골째를 신고했다.
이는 UEFA 출신 선수로 A매치 최다골 역대 3위에 오르는 순간이다. 이전까지 '독일 레전드' 미로슬라프 클로제(137경기 71골)와 동률을 이루던 호날두였다.
포르투갈 각급 유소년 대표팀을 거친 호날두는 18세였던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했고 지금까지 139경기에 출전해 73골(경기당 0.52골)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최다 경기 출장은 물론 최다골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다. 유럽으로 범위를 넓혀도 호날두는 충분히 전설 반열에 오르고도 남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선수 가운데 최다 골은 헝가리 축구 전설 푸슈카시 페렌츠(85경기 84골)가 보유하고 있다. 푸슈카시와 헝가리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치시 샨도르(68경기 75골)가 역대 2위에 올라있으며 호날두가 맹추격하고 있다.
호날두의 A매치 골 적립이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절정의 골 감각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10골 이내로 범위를 좁힐 경우 단숨에 역대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5위에 위치한 ‘축구 황제’ 펠레(91경기 77골)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골 본능을 살린다면 올해 안에 전설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호날두가 당연히 1위다. 호날두에 이어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58골로 현역 2위, 전체 25위에 올라있고 클린트 뎀프시(미국, 131경기 56골)가 3위로 뒤를 잇는다.
호날두를 위협할 경쟁자는 메시보다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벌써 77경기 52골로 경기당 득점이 0.67골에 달한다. 20대 중반의 나이기 때문에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첫 100골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
A매치 현역 최다골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139경기 73골(경기당 0.52골)
2.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117경기 58골(경기당 0.50골)
3. 클린트 뎀프시(미국) : 131경기 56골(경기당 0.42골)
4. 수닐 체트리(인도) : 93경기 53골(경기당 0.57골)
5. 웨인 루니(잉글랜드) : 119경기 53골(경기당 0.44골)
6. 네이마르(브라질) : 77경기 52골(경기당 0.67골)
6. 알리 아슈파크(몰디브) : 77경기 52골(경기당 0.67골)
8. 바데르 알 무트와(쿠웨이트) : 158경기 51골(경기당 0.32골)
10.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 84경기 50골(경기당 0.59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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