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각', 세계 가장 아름다운 데이터센터 '탑10'
영국 IT 전문지 DCD 선정… 국내 유일
한국 전통적 디자인·첨단 친환경 기술 높게 평가
네이버는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에 지은 데이터센터인 '각'(閣)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이터센터 10위 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IT 전문 매체인 '데이터센터다이내믹스(DCD)'는 6월호에서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이터센터 10곳을 선정했다. 국내 시설로는 네이버 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스토리지(저장장치) 같은 전산 장비를 한데 모아놓은 시설로 인터넷 기업의 '심장’과 같은 기관이다.
DCD는 네이버 각에 대해 "춘천시 구봉산 아래 있는 이 데이터센터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 정신을 계승해 '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며 "한국 전통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빗물 재사용과 같은 첨단 친환경 기술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6월에 설립된 '각'에서는 약 12만대가량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1초당 검색어 7400개와 메일 2707통, 이미지 472건을 처리할 수 있다.
각 외에도 △미국의 구글 오클라호마 센터 △스웨덴의 반호프 파이오넨 센터 △영국의 AQL 본사 △영국 NGD 뉴포트 데이터센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 오클라호마 센터는 외벽에 구글 맵(구글 지도)에서 따온 각종 문양을 소재로 한 벽화로, 파이오넨 센터는 냉전시대의 핵전쟁 벙커를 리모델링한 시설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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