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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공장 설립


입력 2017.06.28 22:30 수정 2017.06.29 07:14        이홍석 기자

뉴베리카운티에 생활가전 생산거점 구축...3억8000만달러 투자의향서 체결

세계 최대 가전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사장·앞줄 왼쪽)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윌라드호텔에서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앞줄 오른쪽)와 뉴베리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삼성전자
뉴베리카운티에 생활가전 생산거점 구축...3억8000만달러 투자의향서 체결
세계 최대 가전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달러(4354억8000만원)로 고용창출 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왔으며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뉴베리카운티가 ▲지역 내 숙련된 인재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간의 원활한 파트너십 부분에서 최적의 지역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가 사용하던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짓는다. 세탁기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전자는 1980년대 TV 조립공장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가정 공장 설립 결정을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공장 설립으로 업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9월 북미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인수로 주택·건축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소재)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사장)는 “삼성전자는 지난 40여년간 미국에서 가전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로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 공장 건립 결정에 이어 SK도 액화천연가스(LNG) 전문 계열사인 SK E&S를 통해 미국 최대 셰일오일·가스 회사인 콘티넨털리소시스와 셰일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SK E&S는 이미 지난 2014년 9월부터 콘티넨털리소시스와 공동으로 오클라호마주 동북부 우드퍼드 셰일가스전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추가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는 이미 지난 2월 테네시주와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테네시주 북부 클라크스빌에 2019년 상반기까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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