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대만 크루즈 시장규모 급증세,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4차례 시범운항
해수부, 대만 크루즈 시장규모 급증세,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4차례 시범운항
대만 관광객 3000여 명을 태운 크루즈 선박이 다음 달 8일 부산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5일 대만 기륭항을 출항한 10만 톤급 크루즈 선박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가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내달 8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만 크루즈 중 올해 부산항에 첫 번째로 입항하는 Costa Fortuna호의 관광객 3000여 명은 7월 8일 부산에 내려 지역 명소들을 둘러본 뒤 다시 대만 기륭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발길을 끊자 침체된 크루즈 관광산업을 살리려 그간 정부가 추진한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이 첫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올해 대만 크루즈 선박이 국내 크루즈항(부산항)에 4차례 입항하게 됐다.
해수부는 그간 미국·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 행사를 추진해왔으며, 특히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대만크루즈협회 6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친 바 있다.
대만 시장은 작년 기준 대만 크루즈 관광 인구는 25만 명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는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크루즈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대만크루즈협회에 따르면, 아직 대만 국적의 크루즈 선박은 없으나 대만 내 크루즈 여행사와 해외 선사 간 협력을 통해 기륭항과 가오슝항 등을 모항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등을 거치는 크루즈 항로를 연간 200여 차례 운항하고 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에 참석해 대만 관광국과 대만크루즈협회와 실무협의회를 가지고, 양국 간 크루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내년부터는 정기 운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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