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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A매치팀 감독의 한일전 패배 후 방송 재조명


입력 2017.07.04 17:41 수정 2017.07.04 17:43        이선우 기자

신태용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A매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의 과거 방송에서의 입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태용' 감독이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신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2월 21일 방송된 KBS1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에 출연했던 신태용 감독의 입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16년 1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예선 결승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는 등 다 이긴 경기를, 후반에 내리 3골을 일본에 허용하면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에 출연해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태용 감독은 키워드 질문 순서에서 이영표를 연상시키는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라는 질문자의 "출국전 아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내가) 몸 건강히, 잘하고 와라"라며 "남자가 장도의 길을 가는데 꼰장꼰장하면 안되니까"라고 '간 큰 남편'의 발언을 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선수로 활약 중인 두 아들에 대해서는 "한일전 이전에는 응원메시지가 왔는데 한일전 이후에는 끊겼다"라며 "아마도 내 성격을 알기에 알아서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출전 기념 2행시를 부탁하자 신태용 감독은 "리 우에 가면. 우..."라고 말을 이으려다 망설였다. 이에 홍일점 패널 레이디제인이 "감독님의 마음을 읽고 내가 완성하겠다"라며 "우 리는 승리한다"라고 완성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약하다"라며 "우 리는 우승한다"라고 패널들의 의도에 완전히 말려버렸다.

이날 방송에서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보다 뛰어난 대표팀 선수를 권창훈을 꼽았다. 하지만 외모에 대해서는 본의아니게 권창훈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과 축구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는 문창진으로 꼽았다. 또한 과거 신태용 감독에게 흑역사를 안긴 보리음료 세레모니가 다시 거론돼 신태용 감독을 민망하게 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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