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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영입' AC밀란, 아직도 부족하다


입력 2017.07.07 17:13 수정 2017.07.07 17:14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3선부터 공 찔러줄 미드필더와 검증된 공격수 보강 시급

올 시즌 밀란은 여름이적시장의 주연이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밀란은 여름이적시장의 주연이다. ⓒ 게티이미지

루카쿠 맨유행으로 이적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차이나 머니를 품은 AC밀란도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밀란의 막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단장은 5일(한국시각)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착실하게 보강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미라벨리 단장은 "이적 시장은 길다. 우리는 아직 35명의 선수를 채우지 못했고 3개의 대회에 나서게 됐지만 선수가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개장됐기 때문에 몇 명의 선수를 더 데려올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밀란은 여름이적시장의 주연이다. 중국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밀란은 구단 재편에 나섰다. 덕분에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재계약 거절로 물의를 일으켰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 잔루이지 돈나룸마 역시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선수 개개인만 봐도 달라진 밀란을 확인할 수 있다. 미드필더진에는 프랑크 케시에가 합류했고, 수비진에는 무사치오와 로드리게스가 가세했다. 케시에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아탈란타 돌풍의 주역으로 불리는 안드레아 콘티 역시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케시에는 활동량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밀란의 새로운 엔진이 될 자원으로 꼽힌다. 무사치오는 로마뇰리와 호흡을 맞추면서 밀란 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의 경우 다소 느린 발이 걸림돌이지만 검증된 자원이다. 콘티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빛낼 기대주다.

끝이 아니다. 안드레 실바 가세로 공격진 무게감이 더해졌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 본 영입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레버쿠젠에서는 찰하노글루가 합류했고, 니콜라 칼리니치를 비롯한 추가 공격수 영입 작업 역시 한창이다.

갈 길은 멀다. 실바는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다. 당장 UEFA 유로파리그,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밀란으로서는 검증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미드필더진도 마찬가지다. 케시에의 합류는 고무적이지만, 3선에서부터 공을 뿌려줄 수 있는 패싱력 좋은 미드필더가 부재하다.

수비진의 경우 어느 정도 틀을 갖춘 만큼 신입생들이 어떻게 팀에 녹아들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협상을 놓고 물의를 일으켰던 골키퍼 돈나룸마가 제 페이스를 찾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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