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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비자? 커미셔너나 노조 입장도 ‘모호’


입력 2017.07.14 07:19 수정 2017.07.14 07: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올스타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강정호 관련 언급

“매우 어려운 상황”에 공감..뾰족한 답변도 없어

강정호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와 선수 노조 측이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해 언급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MLB 올스타전이 열린 마이애미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선수 노조위원장 토니 클라크 등이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정호 복귀 문제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의 비자 발급 문제는 구단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강정호의 경우 특히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노조 측 토니 클락 사무총장도 "강정호의 비자 문제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계속해서 진행 중인 문제"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선수노조 모두 강정호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한 심각성만을 인지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해결책이나 시원한 답변은 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런 분위기라면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만에 하나 돌아온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의 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 원에 약속 기소했지만 법원은 강정호의 죄질이 나쁘고 사회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정식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1심 판결 후 만료된 비자 갱신을 위해 미국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했지만 거부 당했다. 음주운전 사고 전력과 법원에서의 선고가 결정적 이유다.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것은 물론 내년도 기약할 수 없는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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