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이승엽 “팀 배팅 보다 내 스윙”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서 홈런 노려
받지 못했던 올스타전 MVP도 기대
'라이언킹' 이승엽(41·삼성)이 현역 마지막 올스타 경기를 앞두고 ‘홈런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은퇴하는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첫 올스타전을 대구에서 했는데 그때 홈런을 쳤다. 이번에도 홈런을 치고 싶다"며 " 팀 배팅보다 홈런 욕심을 부리겠다"는 이색 다짐을 전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3) 및 통산 최다 홈런(459)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정규리그에서는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1997년부터 열 차례 나간 올스타 경기에서는 MVP에 선정되지 못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이승엽에게 개인 통산 11번째 올스타전은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마지막 올스타전 MVP 기회다. 평소의 그와 달리 팀 배팅이 아닌 홈런을 노리는 이유다.
이벤트 게임이자 팬서비스인 올스타전에서 이승엽이 어떤 세리머니를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렸다. 홈런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시즌 중에는 표정의 변화를 주지 않으려 한다. 올스타전에서는 웃으면서 도는 정도를 생각한다. 이대호와 베이징올림픽 때 했던 세리머니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역대 올스타전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 1997·1998·2001 올스타전에서 터뜨렸지만 2012년 KBO리그 복귀 후에는 올스타전 홈런이 없다.
첫 올스타전을 홈 대구에서 치렀는데 그때 이승엽은 홈런을 쳤다. 올해도 16홈런 가운데 6개를 올스타전이 열리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쐈다.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은 팬들은 물론 그 많은 홈런을 때린 이승엽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10차례 올스타전에 나섰다. 올해 이승엽은 드림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 지명타자 부문 팬 투표에서 104만3970표를 받는 등 총 54.41점을 얻어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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