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주 미네소타 상대로 선발 복귀전
오는 25일 혹은 26일 선발 등판 예정
한시적인 6인 로테이션, 또 다시 경쟁해야
잠시 숨을 고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선발로 복귀해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5일 혹은 26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다저스는 19일 화이트삭스전에 클레이튼 커쇼, 20일 마에다 겐타가 차례로 나선다.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홈 4연전에는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커쇼가 나설 예정이다.
결국 마에다의 상황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일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부여한다면 류현진이 25일에 나서는 그림이 예상된다.
류현진이 돌아옴에 따라 다저스 역시 한시적인 6인 로테이션 체제를 갖추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에 10.5 게임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는 만큼 선발 투수들의 막판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로버츠 감독이 6인 로테이션 체제를 계속해서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경쟁에서 승리를 해야만이 5인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많지 않은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류현진은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한 달여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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