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강원, 신태용 눈에 몇 명이나 들어올까
애제자 문창진과 베테랑 이근호 등 승선 후보
이범영, 김승용, 오범석 등도 가능성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올 시즌 K리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를 찾아 K리그 클래식 강원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특히 올 시즌 돌풍의 팀 강원의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월에 열렸던 이라크와의 평가전 및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2연전 당시 강원 소속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는 이근호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많은 강원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승격한 강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선수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현재까지 4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다.
여기에 강원에는 전직 국가대표는 물론,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간 유망한 자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신태용 감독도 특별히 집중해 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리우 올림픽 당시 함께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던 문창진이다.
문창친은 K리그서 현재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강원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리우 올림픽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만큼 이번에는 성인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이근호 역시 신태용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카타르 원정에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이근호는 또 한 번 새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대표팀 측면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를 비롯해 이재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윤일록(FC 서울) 등 쟁쟁한 국내파 후보군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이근호 입장에는 울산을 상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최근 카타르에서 강원FC로 둥지를 튼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 역시 체크 대상이다. 한국영의 경우 전임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의 신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이범영은 권순태, 김승규, 김진현으로 이어지는 J리거 골키퍼 3인방 사이를 뚫기 위해 도전장을 던지고, 김승용, 오범석 등 베테랑 선수들도 울산전을 통해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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